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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선의 펀드브리핑]해외채권, 장기투자시 수익률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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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선의 펀드브리핑]해외채권, 장기투자시 수익률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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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선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연구위원


많은 사람들은 해외 채권이 본질적으로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해외채권이 어떤 자산보다 얼마나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들에게 위험하다는 말은 손실이 크게 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국 통화로 발행되는 신흥국 국채(이머징 로컬 채권)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적합하다. 글로벌 위기 상황이 닥치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신흥국가에 투자됐던 돈들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선진국 채권 등으로 이동하기 마련이고, 이 과정에서 신흥국가들의 채권 가격과 통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이머징 로컬 채권과 한국 채권의 연수익률을 비교해보자. 아무 때나 일자에 상관없이 1년 동안 투자했다면 이머징 로컬 채권은 최대 42.4%의 수익률을, 반대로 최악의 경우에는 -23%를 기록했을 것이다. 한국 채권이 최고 11.6%, 가장 안 좋았을 때도 원금은 지켜낸 것에 비하면 매우 큰 변동성이 아닐 수 없다.

투자기간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이머징 로컬 채권의 매력은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2년간 투자했다면 최악의 손실이라고 해도 연평균 -2.9% 정도다. 이 정도면 충분히 위험을 감수할 만하다. 3년 동안 투자했다면 좋은 시절에는 24.8%, 나쁠 때라도 원금은 지켜낸다. 4년은 최대 20%, 최소 2.1%의 수익률을 보였다. 최대 수익자 최소 수익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매년 6.5%~18%의 고수익을 기록하는 것이다. 5년차부터는 이머징 로컬 채권에 투자해서 가장 안 좋은 성과를 기록했을 때의 수익이 한국 채권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얻었을 때보다 높다.


해외채권은 시간만 넉넉하다면 결코 국내 채권보다 위험하지 않다. 1~2년 정도 단기로 투자한다면 해외채권은 위험자산에 속한다. 한 해에 원금의 20% 이상이 날아가 버릴 수 있을 정도의 위험이 해외채권에는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3년 정도의 투자기간만 있어도 원금손실의 공포에서는 상당부분 벗어날 수 있고, 5년이 넘어가면 안정적 수익실현이 가능하다.


다만, 해외채권에 투자시에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여러 국가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개인 투자자라면 해외채권형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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