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예금보험공사(예보)가 추진 중인 티웨이항공 매각이 결국 유찰됐다. 3개 사가 입찰에 참가했지만, 적정가격을 제시한 회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예보는 20일 토마토저축은행이 질권을 설정해 보유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의 주식 매각을 위한 최종입찰을 진행한 결과, 유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효 입찰자 수는 2개로 유효경쟁은 성립했으나, 이들이 제시한 입찰 가격이 매각 주관사인 안진회계법인이 평가한 적정 가치에 미달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입찰에는 3개 사가 입찰했으며, 이 중 1개 사가 입찰가격을 제시하지 않아 결국 유효 입찰자 수는 2개로 정해졌다.
예보 관계자는 "향후 토마토저축은행 및 매각주관사 등과 협의, 재매각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08년 파산한 한성항공을 신보종합투자가 인수, 2010년 9월 티웨이항공으로 사명을 바꿔 재취항했다. 이 과정에서 신보종합투자가 인수금을 전액 토마토저축은행에서 대출받았기 때문에, 토마토저축은행 영업정지 이후에는 예보의 관리를 받아 왔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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