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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가면 렌터카 비용으로 '요트'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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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가면 렌터카 비용으로 '요트' 즐긴다 싱가포르의 ONE15Marina에 들어선 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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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의 레저산업이라 일컬어지는 요트가 활성화될 수 있을까.


4대강에 '요트 대여업'이 생길 전망이다. 특히 한강구간인 이포보 주변에서는 이르면 4월쯤 무료 요트체험이 시작된다. 이어 내년에는 정식으로 요트대여업체가 생겨나 자동차 렌트비 수준으로 요트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요트대여업'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준공 막바지에 이른 4대강에서 저렴한 가격에 요트를 즐길 수 있도록 요트대여업 운영에 대한 법적인 근거규정과 지원규정을 마련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요트대여업 관련 규정을 마리나법에 담아 올해 안에 정기국회를 통과토록 한다는 목표다.


그동안에는 요트 소유주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고 빌려주는 행위가 업종으로 등록되지 않았다. 요트 대여도 장시간 빌리는 것이 아닌 유람선처럼 탑승하는 개념이었다.

이에 정부는 요트를 대중화하기 위해 대여업을 업종으로 등록케 하고 사업 등록 조건도 완화할 예정이다. 대규모의 요트대여업체가 아닌 다양한 요트 소유주가 요트를 공급할 수 있게끔 한다는 취지다.


요트 면허제도도 개선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요트로 항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요트대여 가격은 자동차를 렌트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선진국에서는 호화요트뿐만이 아닌 대중적인 요트가 많다는 것에 착안했다.


연영진 국토부 해양정책국장은 "요트대여업이 생기면 요트 이용자는 장비 구입 부담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며 "더불어 요트 소유자는 요트 유지ㆍ보수를 렌탈영업에 위탁해 운영경비를 절감하고 요트 대여업자는 렌탈 영업용 요트를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요트 수요는 4~5년 안에 본격적으로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는 수요 창출을 위해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4~5월께는 4대강 인근에 요트 체험장을 만들어 학생과 일반인이 무료로 요트를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올해에만 50만명을 체험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연 국장은 "4대강 주변의 수심이 깊어져 해양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더 좋아졌다"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는 주5일제와 연계해 요트 체험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까지 요트·마리나산업 고용창출 규모는 약 3만 명, 부가가치 유발액은 약 2조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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