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조급한 낙관론 경계.. 장기 전망은 긍정적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각) 버냉키 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현재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여전히 높은 실업률로 경제 주체들이 겪어야 하는 문제들이 분명하게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기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중요한 도전에 대응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의 이같은 언급은 미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을 경계하는 것으로, 연준이 기존 부양기조를 조급히 선회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기도 하다.
버냉키는 이날 인터뷰 뒤 이어진 조지워싱턴대 특별 강연에서도 과거 대공황 시절 연준이 저질렀던 실책을 언급하기도 했다.
버냉키 의장은 “대공황 당시 연준은 물가를 안정시키지도 못했고, 디플레이션을 막는 데도 실패했다”고 말하며 경제위기 시 중앙은행이 제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는 이날부터 4차례에 걸쳐 조지워싱턴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준의 출범과 기능'을 주제로 강의한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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