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의 대표적 상업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가 은행주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하면서 '어닝시즌' 초반 시장 분위기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자산기준 미국 4위 은행 웰스파고가 1·4분기 실적을 내달 13일 발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웰스파고의 실적발표는 JP모건체이스와 같은 날 이뤄질 전망이다.
어닝시즌이란 분기나 반기, 혹은 회계연도가 끝나고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시기다. 내달에는 지난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1·4분기 실적이 나오게 된다.
마티 모스비 구겐하임 증권 애널리스트는 "JP모건과 웰스파고는 라이벌 기업보다 일찍 실적을 발표하면서 뒤에 이어질 은행주들의 실적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마련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JP모건의 실적 발표 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JP모건 대변인은 "향후 이사회 일정에 따라 JP모건의 실적 발표 날짜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달 10일부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이번 실적 발표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증시 상승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가에서는 JP모건이 올해 1분기에 주당 1.12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JP모건의 주당 순이익은 1.28달러였다. 웰스파고의 경우 주당 0.72달러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는 0.67달러로 발표됐다.
매출액은 올 1분기 JP모건과 웰스파고가 각각 243억7000만달러, 202억400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