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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렌토 말고 'K5' 미는 결정적 이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협력사 공장 화재로 SUV 부품생산 차질
옵티마 중심으로 생산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 미국 협력사 공장 화재로 SUV인 쏘렌토와 싼타페 생산은 차질이 발생한 반면 옵티마 부품공급에는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옵티마(K5)를 중심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20일 기아차에 따르면 부품협력사 화재에도 불구하고 옵티마의 미국 생산은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 생산에는 영향이 있지만 옵티마의 경우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조지아공장에서 옵티마 위주로 생산하면서 생산 차질이 발생한 쏘렌토 대신 프라이드, 포르테 등 수출차종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쏘렌토의 경우 부품공급이 어려워 생산대수가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대신 수출을 확대해 올해 판매목표는 채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해외영업본부를 중심으로 강도높은 회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기아차의 미국시장 주력은 SUV에서 승용차 위주로 바뀔 전망이다. 화재가 발생한 협력사 공장 정상화 여부를 현재로서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아차의 미국시장 주력모델은 SUV다. 현지 생산 뿐 아니라 국내에서 수출하는 차량 역시 SUV가 많다. 조지아공장에서는 쏘렌토와 옵티마, 현대차 싼타페 등이 생산되는데, 지난해의 경우 쏘렌토 생산대수가 14만6017대로 가장 많았다. 위탁생산한 현대차 싼타페는 9만1155대, 지난해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옵티마는 3만5132대다.
지난해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물량 역시 SUV가 15만5201대에 달했으며 승용차는 이보다 적은 13만8652대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옵티마의 미국 판매목표를 13만대로 정했다"면서 "조지아공장의 옵티마 생산능력이 연간 12만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부 부족한 물량의 경우 국내에서 수출해 충당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지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된 쏘렌토의 경우 해당 부품을 국내 공장에서 공급해 가급적 목표를 채우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한 기아차 부품협력사 대한솔루션은 절반 가량이 전소됐다. 이에 따라 쏘렌토와 싼타페에 공급하는 흡음재와 천장마감재 생산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기아차는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구매본부 직원을 현장에 파견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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