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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은퇴연구소' 신설 등 새 수익원 창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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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농협은행이 조직체계 변화와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익원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 분야인 퇴직연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퇴직연금부를 확대 개편하고 NH은퇴연구소를 신설했으며 외환 부문 수익 개선을 위해 전문영업점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

또 영업력 강화를 위해 본부 인력을 현장으로 파견키로 했으며 성과 중심 경영을 위해 올해 말까지 개인 실적에 따라 총 수억원에 이르는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바야흐로 농협이 조직개편을 계기로 크게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퇴직연금 고객에 대한 특화된 은퇴설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NH은퇴연구소를 지난 9일 신설했다.

연구소는 향후 '행복채움 NH퇴직연금 포럼'(가칭)을 운영해 사업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은퇴설계 관련 연구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퇴설계의 패러다임이 고객의 불안심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고객에게 희망과 비젼을 제시한다는 점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퇴직연금시장의 규모가 50조원에 육박하며 올해는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은 올 들어 1월달까지 2조1000억원 수준의 잔고를 보유하며 전체 퇴직연금시장에서 4.1%의 점유율로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권만 따지면 8% 점유율로 6위에 올라있다. 농협은 올해 퇴직연금 잔고액을 3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농협은행은 지난 2일부터 대전시의 대전영업부와 둔산ㆍ유성ㆍ한남대지점 등 4개 영업점에 '다통화 보유 외화 환전 전문영업점'을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오는 6월 말까지 4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고객들이 주로 찾던 주요 8개국의 환전 통화 외에 10개국을 더해 총 18개국의 통화를 갖춰놓고 있다. 이를 통해 한 통장에 여러 통화를 예치할 수 있는 '다통화 예금' 상품의 판매에 주력, 갈수록 증가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6월 말까지 4개 지점을 시범 운영한 뒤 환전 실적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장점유율이 늘어나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본부와 지점의 인력을 구분하는 벽을 없애기로 했다. 지점에서 영업인력 부족에 따라 지원을 요청할 경우 본부 직원을 급파해 현장에 투입키로 한 것. 이를 통해 영업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본부 직원들이 직접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케 하고 이를 바로 수정하게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농협은 직원들의 성취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올해 말까지의 실적에 따라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 중심 평가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포상금은 총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ㆍ성과 중심이라는 신충식 회장의 경영 원칙에 따라 모든 조직 체계와 시스템이 수익원 창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면서 "내부에서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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