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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내 전철역 500여개… 상가가치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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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매년 늘어나는 전철·지하철역 수로 인해 단일 역세권 상가가치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동인구 증가없이 이뤄지는 역 수의 증가로 수익률 확보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이야기다.


19일 상권분석전문업체 상가뉴스레이다가 서울메트로·코레일·인천교통공사·서울도시철도공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 수도권내 전철·지하철역 수는 9호선과 신분당선을 제외하고도 441개에 달한다. 개통예정역까지 합칠 경우 향후 수도권에만 500여개의 전철역이 존재한다.

이처럼 전반적인 인구수의 변동없이 늘어나는 역 수는 단일 역세권 상가가치를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한 상가분양 담당자는 “과거에는 역세권이라는 문구만 넣어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았는데 이제는 초역세권이라고 홍보해도 관심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렇다보니 최근에는 단순한 역세권 상가보다 ‘역세권+α’의 요건을 갖춘 상가를 찾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일반적인 역 주변상가, 역과 인접한 상가라는 조건만으로는 수익률 확보가 만만치 않은 이유에서다.

오는 6월 서울 마포구에 자리잡는 복합상가 메세나폴리스는 5·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직접 연결된다는 특징을 부각시키고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지하에서 직접 스트리트형 상가로 이동할 수 있으며 건물 내 영화관(롯데시네마)과 공연장(인터파크 씨어터)의 입점이 확정됐다.


천왕역 근방에 위치한 천왕골드프라자같은 경우는 코너상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역 앞에 코너로 형성된다는 사실을 통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역세권+코너상가’의 요건을 갖춘 상가로는 천왕골드프라자 외에도 인덕원역 부근의 스마트프라자와 동편프라자 등이 있다.


인근 자연환경을 어필하는 역세권 상가도 있다. 6호선 보문역 근방의 주상복합상가 보문동하우스토리는 주변에 위치한 성북천을 주요 포인트로 삼고 있다. 녹색공간의 존재에 따라 유동객이 증가하고 덩달아 수요층도 늘어나서다. 보문동하우스토리는 성북천을 바라보는 테라스상가로 기획됐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철도관련 승하차인원 통계를 보면 역세권 활성화 정도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어 투자시 유익한 측면이 있다”며 “같은 역세권이라도 코너입지·역과 직접 연결·유동인구 확보 등 추가적 장점을 확보한 상가의 경우 투자가치적 측면에서 비교우위의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역의 일평균 승하차인원은 22만5044명으로 조사됐다. 2010년 대비 3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1년새 3만명 넘게 인원이 증가한 곳은 서울역이 유일했다. 현재 서울역은 철도 연계성이 우수한데다 1호선·4호선·경의선 등 환승노선이 많아 이용객 수가 많다. 다음으로 일평균 승하차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진 곳은 신도림역이었다. 디큐브시티 개장으로 확대된 방문객 수요가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지식산업센터가 다수 들어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문화·오락시설이 풍부한 홍대입구역도 2010년보다 일평균 승하차 인구가 1만명 이상 늘었다. 홍대입구역 부근은 최근 활발한 상권발전력을 보이며 인근 합정역까지 상권을 넓히는 중이다. 합정역 역시 전년도에 비해 3000명 가량 일일승하차 인원이 증가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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