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주년을 맞아 안전 점검 차원에서 월성 원전과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공사 현장을 19일 방문했다.
홍 장관은 월성 원전에서 최근 정전이 발생한 고리 원전 1호기를 언급하면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근무 기강을 확립하고 주요 설비 안전 운영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당초 경주만 찾을 예정이었던 홍 장관은 일정을 변경해 월성 원전부터 들렀다. 홍 장관은 고리 원전 1호기 정전 당시 문제를 일으킨 비상디젤발전기 등을 직접 점검하면서 평소 완벽한 점검과 정비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홍 장관은 최근 18개월 공사 기간을 연장한 경주 방폐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지하 80~130m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공사가 지연 중인 1~2번 처분고의 각종 보강 공사 진행 상황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홍 장관은 "방폐장 건설에서 최우선 목표는 '안전성'"이라고 수차례 강조하면서 "현재 공사 상황에 대한 국내외 안전 점검을 속히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해 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날 홍 장관은 경북 경주 지역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이인선 경북 부지사, 우병윤 경주시 부시장,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 및 의장단,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송명재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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