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세아제강 부회장)이 그룹 계열사인 세아특수강 사내이사에 선임돼 오너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세아특수강은 지난 16일 경상북도 포항시 효자동 포스텍내 포스코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순형 회장의 이사의 신규 선임 및 이승휘 세아베스틸 대표와 유을병 세아특수강 대표의 이사 재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세아그룹은 창업주인 고 이종덕 세아제강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세아제강·세아베스틸 회장)과 이순형 회장이 형제 경영을 통해 그룹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인수후 전문 경영인 체제를 유지해왔던 세아특수강에 오너 일가인 이순형 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는 것은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949년생인 이순형 회장은 경기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해덕강업 대표이사, 해덕철강 대표이사, 해덕전기 대표이사에 이어 1995년 세아제강 부회장을, 2001년 7월부터 세아홀딩스 부회장을 거친 뒤 지난해 3월 세아홀딩스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세아특수강은 지난 1986년 11월 창원강업으로 설립됐으며, 1988년 5월 부산파이프(현 세아제강)에 인수된 뒤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국내 최대 냉간압조용선재(CHQ WIRE) 전문 업체로 성장했으며, 마봉강(CD BAR)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일 세아그룹 계열사로는 네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으며, 최초 공모가는 2만8000원, 지난 16일 종가 기준 2만8950원을 기록중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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