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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지지부진 황해청, 사업자 선정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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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사업 포기 뒤 올해 초 포스코건설 협상 접어, 황해청 “2~3개 기업 협상 중”이라지만

4년간 지지부진 황해청, 사업자 선정은 언제? 올해 6월까지 사업자를 찾아야 하는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사업자 선정이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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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4년을 끈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이 아직까지 사업자 선정을 못하는 등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개별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이뤄지고 있지만 규모가 큰 개발사업은 사업자 선정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사업자 선정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이 출범하면서 한화그룹컨소시엄이 만든 (주)당진테크노폴리스(한화 65%, 당진군 20%, 산업은행 15%의 지분)가 송악지구 개발사업시행자 기본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2009년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포승, 인주지구 개발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세계 경제위기로 사업추진이 어렵게 된 한화가 2010년 7월 사업을 포기했고 2011년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재조정을 통해 포승·인주지구 개발사업자 지위를 포기해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위기가 찾아왔다.

주민들은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업지구 해제를 요구했고 황해청은 지난해 10월 당진군 송악지구를 당초 1302만 9280㎡에서 54% 줄어든 601만6650㎡로 개발면적을 확정했다. 아산 인주지구는 문방리(213만㎡) 일대를 제외, 당초 1302만5160㎡에서 68% 감소한 414만8977㎡로 면적이 줄었다. 354만2550㎡의 개발면적을 계획했던 서산 지곡지구는 모두 해제했다.


사업지구를 줄이면서 포스코건설에서 사업자 선정에 관심을 나타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지난 1월18일 박한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악지구 주민대책위 등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사업참여에 적극적이던 포스코건설이 사업면적이 넓고 타산성이 맞지 않아 참여의사를 철회했다”며 “2~3개의 대형 업체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6월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면 송악지구 지정해제를 건의하겠다. 6월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황해청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참여의사가 있었지만 계획단계서 먼저 알려지면서 주민들로부터 여러 민원들이 들어와 사업을 접게 됐다”며 “협의 중인 업체명 등은 사업이 결정된 뒤 공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해청은 몇몇 기업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조건내용이 오간 것은 아니다. 문제는 사업시행자 선정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현행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상 2014년 8월4일까지 실시계획의 승인신청을 하지 않은 지구에 대해선 다음 날 자동지정지구를 해제토록 규정(제8조의2 제1항)돼 있다. 올 6월까지 개발사업시행자를 지정해야 실시계획 수립(최소 1년 소요) 등 제반사항을 추진할 수 있다.


박 청장은 개발사업 시행자 유치방안으로 ▲민간시행자 컨소시엄 구성-다수의 시행자로 컨소시엄을 구성(민간기업+은행) ▲민관합동컨소시엄 구성-황해청과 지자체(충남도, 시·군 등)간의 협력적인 관계유지가 가능한 민간사업시행자 유치방안 ▲전문시행자나 재무적 투자자중심의 시행자 유치 ▲은행 부동산투자신탁 활용-부동산투자신탁 이용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황해청은 지난 달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시행자 선정제안 모집공고를 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중 아산시 인주지구와 당진시 송악지구를 산업+주거+문화가 혼합된 복합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시행자 사업제안서(제안요약서) 모집에 나섰다. 공식제안서 접수기간은 지난 달 29일로 끝났으나 아직까지 사업자신청은 들어오지 않았다.


황해청 관계자는 “인주지구의 경우 사업범위가 절대농지가 많아 다른 지역들보다 분양가가 낮아 민간사업자들이 들어올 여지가 커졌다”며 “면적이 줄어 사업성이 높아진 만큼 모든 개발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사업자 선정작업과 함께 황해청은 기업유치 노력도 계속했다. 지난 9일 부공산업이 공장건설을 약속했고 지난 달 16일 자동차용 플라스틱 사출성형제품을 만드는 정우프라스틱과 15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맺었다. 앞선 15일에도 인천 남동공단에서 자동차용 물류운반시스템을 만드는 금강오토텍이 공장이전에 따른 7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약속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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