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MBC 김재철 사장이 김정근 아나운서 등 노조 간부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사장은 16일 서울 남부지검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노조가 파업기간 중 제작한 총파업 특보 및 '제대로 뉴스데스크' 동영상을 통해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 사회적 명성과 인격을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고인으로는 노동조합 교육문화국장을 맡고 있는 김정근 아나운서를 비롯해 정영하 노동조합 위원장, 이용마 노동조합 홍보국장, 김민욱 노동조합 사원이 포함됐다.
고소장에서 김 사장은 지난해 4, 5월 일본의 여성전용 마사지숍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선물용 화장품을 구매한 사실은 있으나 피부관리 비용으로 결제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올해 2월 업무시간 중 인천의 한 호텔에서 마사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 호텔에 마사지숍이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사장은 '사장을 찾습니다' 캠페인이 자신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첫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노조 집행부 16명을 상대로 지난달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지난 6일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