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부가 고춧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 가격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국산 고춧가루는 농협매장에서 할인 판매하고, 수입산은 대형 유통업체에 할인 공급해 실질적인 가격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국산 고춧가루의 경우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30% 가량 인하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된다. 수입산 고춧가루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대형 할인매장에 30%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해 가격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이달 말에 종료되는 건고추에 대한 할당관세를 오는 6월말까지 연장하고, 할당관세 물량도 5000톤 가량을 늘릴 예정이다. 건고추에 대한 할당관세는 올 1월부터 적용됐으며 현재 10%의 관세로 들여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고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추 재배면적을 확대하거나 고추 재배시 필요한 비닐하우스 비용을 정부가 50% 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