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 시장에 비해 월 560만원씩 절약해 1년간 6700만원 아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 2011년 1년 동안 월평균 717만6000원의 업무추진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상수 전임 시장 시절인 2009년 월 평균 1276만6000원을 섰던 것에 비해 월 평균 560만 원이 줄어든 것이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 시장은 2011년 한 해 동안 총 8611만4000원의 업무 추진비를 썼다. 월 평균 717만6000원을 사용했다. 당초 예산에는 1억7820만원이 잡혀 있었지만 재정난에 따른 예산 절감 차원에서 7000만 원이 정리 추경에서 삭감됐고 2208만6000원이 잔액으로 남았다. 삭감한 액수를 감안하면 당초 편성된 업무 추진비의 절반도 채 못 쓴 셈(48.3%)이다.
구체적으로 송 시장은 지난해 1월 강화군 구제역 발생 노고 직원 격려를 위해 300만 원을, 3월엔 삼성 바이오 제약 유치 관계 부서 직원 격려를 위해 100만원을, 9월엔 추석맞이 비상근무자 격려를 위해 150만원을, 11월엔 타 지자체 교차 특강 현지 안내 공무원 격려를 위해 60만원 등을 각각 집행했다.
송 시장의 이같은 업무 추진비 사용 액수는 안상수 전 시장 시절보다 대폭 줄어 든 것이다. 안 전 시장은 2009년 매월 1276만6000원을 써서 1년간 1억5307만3000원을 사용했다. 편성된 예산 1억672만원을 거의 다(91.6%) 쓰고 1412만700여 원 만 남겼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재정난에 따른 고통 분담과 효율적 집행을 통해 매월 560만 원 씩 절약해 전임 시장 시절에 비해 연간 6700만 원의 업무 추진비를 아꼈다"라며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1회 홈페이지를 통해 업무 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는 등 투명한 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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