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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영업간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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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K9 출시 발맞춰 럭셔리 이미지 마케팅

기아차, 영업간판 바꾼다 14일 평가회에 올라온 세가지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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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가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엠블럼을 바꾸고 전국 영업지점 간판을 교체하기로 했다. 2004년 엠블럼을 변경한 지 8년만, 2009년 디자인경영 방침에 따라 간판을 바꾼 지 3년 만이다.


기아차는 1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관련 시안을 놓고 평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형근 부회장을 비롯해 오태현 부사장(해외영업본부장), 윤선호 부사장(디자인센터장), 최근 기아차 재경본부장으로 임명된 박한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10여 분 간 전체적인 모양을 살핀 후 각 후보작에 대한 소감과 함께 보완 사항 등을 지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결정되지는 않았으며 보완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평가회에 등장한 세가지 시안은 언뜻 보기에는 기존 엠블럼과 큰 차이가 없다.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정도로 세밀하게 변화를 줬다. 기아차를 대표하는 빨간색 바탕에 로고인 'KIA' 마크를 흰색으로 처리한 후보작과 번쩍이는 은색 크롬으로 'KIA'를 나타낸 모양 등이다. 은색 크롬은 글자체가 가는 것과 굵은 것 2가지로 구성됐다.

기아차가 로고 변화와 함께 고객접점인 영업지점 간판을 바꾸기로 한 것은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영업지점 이미지는 고급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품격을 높이기 위해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기아차 영업지점 간판은 흰 바탕에 빨간색 글자로 구성됐다. 하지만 지점 마다 간판 모양이 사뭇 달라 통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아차의 간판 교체 배경에는 오는 5월 공개 예정인 플래그십 세단 K9과 관련이 있다. K9 출시를 계기로 기아차의 브랜드 파워 및 이미지를 높일 계획인데, 이를 위해서는 기아차의 얼굴인 영업지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기아차는 K9 출시와 관련해 일부 대표 영업지점의 인테리어를 재단장하기도 했다. 강남 영동지점에는 30~40명의 고객을 한꺼번에 모아 신차를 설명할 수 있는 K라운지가 설치됐다. K9 전용공간을 확보해 경차 및 소형차에 치우쳤던 기아차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의지도 반영했다. 간판 교체는 이 같은 작업의 연장선상인 것이다.


기아차는 다음달 초 새로운 간판 시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K9이 나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해외 딜러망에도 적용되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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