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결의대회서 "흑자 전환 원년 만들겠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중겸)은 창사 이래 최대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15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2012년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비전 달성 및 지속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2012 사업 계획 달성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중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본사 처(실)장, 1ㆍ2차 사업소장, 주니어 보드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전은 올해를 4년 연속 적자 구조에서 탈피해 흑자 전환을 위한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의했다.

국내 사업 분야에서는 원가 절감, 신규 수익원 창출 등 경영 효율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및 조달 혁신 등을 통해 33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누수 수익 방지, 보유 자산 활용 등을 통해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고 금융비용 절감 등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약 610억원의 이익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한전 관계자는 "신공법이나 설계 기준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조달 분야에서는 경쟁 계약을 확대하고 통합 발주와 물가 조사 방법 등을 개선해서 절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분야에서는 화력, 신재생 IPP 및 인수ㆍ합병(M&A) 등을 통해 총 4400㎿를 수주하고 해외 매출 18억달러 달성과, EPCM 사업 진출 등 해외 사업의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자원개발 분야에서 우라늄 650t, 유연탄 780만t을 추가 확보해 2020년 자주개발률 60% 달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경영권 확보와 광산 직영으로 고용을 재창출하는 등 신수종 사업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원전 분야에서는 원전 2기 수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목표 공정 조기 달성 등을 목표로 세웠다. 김 사장은 "대외 여건이 악화되더라도 기필코 흑자를 달성해야만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한전이 인정받을 수 있다"며 국내외 사업 분야에서 임직원이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