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대호(오릭스)가 시범경기 7경기 만에 첫 타점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1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시범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7경기 만에 일본 공식경기 첫 타점을 올리며 최근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이대호는 이날 전까지 17타수 3안타로 일본리그 적응에 다소 애를 먹었다. 득점 기회를 한 차례도 살리지 못하는 등 4번 타자로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부진은 이날도 계속되는 듯했다. 1회 2사 3루 맞은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대호는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0-1로 뒤진 3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우쓰미 데쓰야를 공략,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앞서 실책 2개, 볼넷으로 흔들리던 우쓰미에게 날린 회심의 한 방. 하지만 5회 재대결에서는 공 3개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6회 수비에서 대수비와 교체됐다. 이날 안타 추가로 타율은 2할(20타수 4안타)이 됐다. 오릭스는 4-6으로 역전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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