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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미FTA 발효… 5000만원 미국차 400만원 싸게 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이틀 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미국산 수입 상품 9061개(80.5%)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거나 단계적으로 사라진다. 유통마진과 부가가치세가 붙으면 실제 소비자 가격은 달라지겠지만, 이론적으로는 수입가 5000만원인 승용차 가격이 약 400만원 내려가고, 1만원짜리 와인은 약 2000원 싸게 살 수 있다.


승용차의 경우 8%이던 관세는 4%로 인하되고, 2016년부터는 완전히 철폐된다. 또 배기량 2000㏄를 초과하는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10%에서 단계적으로 인하돼 2015년에는 5%까지 낮아진다.

수입 식품 가격도 확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체리(24%), 포도쥬스(45%), 건포도(21%), 와인(15%)에 붙는 관세는 즉시 철폐된다. 레몬(30%)과 오렌지쥬스(54%), 생삼겹살(22.5%), 맥주(30%) 관세 역시 단계적으로 인하돼 물가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의류(13%)와 가방류(8%) 관세도 즉시 사라지며, 미국에서 보내는 특송화물은 물품 가격 200달러까지 관세를 물지 않는다.


우리 상품도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부품인 볼트와 너트(5.7%~12.5%), 브레이크 패드(2.5%), 에어백(2.5%), 양말(13.5%) 등 8628개(85.5%) 품목의 관세가 바로 사라진다.


미국에 수출할 때 무는 물품 취급수수료도 사라져 연간 8000만달러를 아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2000달러 이상인 물품을 수출할 때 0.21%, 2000달러 미만인 물품을 수출하면 2달러의 수수료를 물어야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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