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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 닭농장 AI 저병원성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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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충남 계룡의 닭농장에서 지난 12일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낮고 가금류 폐사율도 높지 않은 저병원성(H9N2)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AI 항원이 검출된 계룡시 소재 닭농장에서 혈청을 채취,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저병원성'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저병원성이란 고병원성과 달리 AI 증상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임상증상이 없어 아무런 피해가 없다.

앞서 12일 충남 계룡시 소재 닭 사육 농장에서 AI가 접수됐다. 해당 농장은 토종닭 약 45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10일 15마리가 집단 폐사한 데 이어, 다음날인 11일에도 3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에 농장주는 지자체 방역과에 신고를 했고, 검역검사본부는 11일 저녁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 현장에서 간이 검사를 벌인 결과 10마리 중 6마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타나 방역당국이 긴장했다.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는 현장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하고, 인근 가금류 사육농장 예찰과 역학조사를 벌였다. 해당 농장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과 사람, 차량 출입 통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다행히 이날 오전 해당 농장의 최종 검사결과, AI가 저병원성으로 판명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남방철새가 도래하는 4월까지 AI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가금류 사육농가에게 소독 등 농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AI 의심 가축을 발견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 등에 신고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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