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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카메라 사업부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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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AS 센터 통합 마무리..사업부 직원 30% 무선사업부로 배치

삼성 카메라 사업부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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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카메라 사후서비스(AS) 센터 통합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카메라 조직인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의 조직 개편도 진행하는 등 카메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구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한 카메라 AS 센터의 구조적 통합 작업이 완료했다. 기존에는 카메라 수리를 외주 업체가 진행했지만 이를 내부로 흡수한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모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카메라 수리를 받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카메라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센터도 일부 있지만 구조적 통합을 완료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부품 공급 문제를 해결해 실질적 통합 작업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디지털이미징 사업부 직원의 30%인 400여명을 무선사업부로 배치한 것이다. 이 인력은 무선사업부 소속이지만 휴대폰이 아닌 카메라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경쟁력을 카메라에도 적용하겠다는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의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이동한 직원은 개발자가 아닌 마케팅, 상품 기획 담당자들"이라며 "무선사업부의 마케팅, 상품 기획 등을 배워 카메라 사업에 적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선 사업부의 강점을 활용한 '스마트 카메라'도 기획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바다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는 등 카메라에 다양한 기능이 접목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AS센터를 통합하고 조직을 개편한 것은 답보상태인 카메라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의 전세계 카메라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0년 11.6%에서 2011년 11%로 감소한 상황이다. 다행히 카메라 시장이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에서 미러리스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TV로 넘어올 때 기회를 잡은 것처럼 미러리스로 재편되는 카메라 시장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라며 "AS센터 통합은 삼성전자 특유의 AS 경쟁력을 확대하고 일부 직원들의 무선사업부 이동은 삼성전자 카메라의 스마트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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