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 양당 지도부는 10일 오전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야권연대 서명식을 갖는다.
양당이 이날 새벽 극적으로 타결한 합의문에 따르면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되는 전략지역은 16곳이며 지역별 후보단일화와 민주당공천 신청자가 없는 지역을 제외하고 민주당 후보가 용퇴하기로 한 지역은 9곳이다. 양당 후보자 간 경선지역은 76곳으로 결정됐다.
양당은 야권단일후보 경선은 100%여론조사 방식으로 오는 17일~18일 양일에 걸쳐 진행키로 했다. 단 민주당 경선이 완료되지 않았을 경우, 후보등록 전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하도록 했다.
양당이 이미 전체 지역구의 절반 이상의 후보를 낸 상태에서 야권연대는 당과 지역구, 공천자 및 후보자들간에 이해득실이 갈라질 전망이다. 양당이 서로 양보키로 한 지역구를 제외하면 76곳에서의 경선결과에 따라 어느 당 후보가 야권단일화 후보가 될지 판가름난다.
양당이 합의한 경선 규칙에 따르면 여론조사는 KORA DB(KT번호)와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하되, 후보자간 합의에 의해 선택할 수 있고 RDD의 경우 전화면접 방식으로하기로 했다.단 13일 12시까지 후보자간 합의가 안 될 경우, ARS와 RDD를 50대 50으로 하기로 했다.
유권자 구성비는 연령 3분위(19~39/ 40~59/ 60 이상)로 하고, 광역의원 선거구 단위로 지역 셀을 나누기로 했다. 샘플 수는 1000개로 하되, 샘플 수가 채워지지 않을 경우 3월 18일 밤 10시까지 종료한다. 셀별 샘플 수 미달시 가중치를 1.5까지 허용키로 했다. 여론조사 대상은 야당후보지지층에 무응답층을 포함하는 것으로 한다. 야권단일후보와 새누리당 후보 지지 여부를 물은 후 새누리당 후보 지지자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한다.
설문 문항에서 후보자는 정당명칭을 포함하여 20자 이내로 경력을 설명한다(정당명칭은 약칭을 사용할 수 있다). 이때 후보자의 경력은 공식기구의 정식 직책을 사용하는 것으로 한다. 일례로 000선거대책위 선대본부장, 대변인 등은 인정하나 임시적 성격의 000위원회 위원 등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설문은 야권단일후보의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한다. 문항의 예로는 "이번 총선에서 귀하의 거주지역에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단일후보가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귀하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출마한 다음의 후보 중 누가 더 야권단일후보로서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 귀하께서 지지하는 정당은 다음 중 무엇입니까?" 등으로 구성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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