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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속 후보님 공약, 과연 진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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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4.11총선이 32일 앞으로 다가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위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후보자들도 과거 어느 선거보다 SNS에 신경을 쓰고 있다.


잠이 부족하고, 발이 부르틀 정도로 바쁘게 지역구를 돌아보는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쪼개 SNS에 글을 올리는 후보들. SNS 내용만 놓고 보면 이들은 누구보다 주민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소통을 하려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진심'과 '능력'을 유권자들은 결국 표로 판단할 것이다.

지난 9일 하루 주요 후보자들의 트위터 글 중에서 눈에 띄는 멘션들만을 모아 봤다.


◆ 이계안(민주통합당, 서울 동작구을) = 출근길 인사하러 나가는데 여전히 춥네요. 강정마을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샌 분들을 생각하면 이 추위는 일도 아니지요. 믿음(信)으로 정치를 해야하는데...

◆ 홍준표(새누리당, 서울 동대문을) = 윤삼월 먼지 펄펄나는 십리길 신작로를 걸어 산골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길가에 핀 민들레를 보면서 나는 무한한 생명력을 보았습니다. 밟아도 밟아도 살아나는 끈질긴 잡초근성을 보면서 절망하지 않는 법을 배웠습니다.


트위터 속 후보님 공약, 과연 진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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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근(민주통합당, 서울 도봉갑) = (임종석 사무총장의 사퇴에 대해) 희생하고 양보한 사람이 외롭지 않은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 문재인(민주통합당, 부산 사상) = 덕포동에서 출근인사를 하는데, 처음에는 근처 은행 여직원 한분이, 좀 있다가 세분이 와서, 사인받고, 사진찍고~~댓가로? 비타민C를 주고 가시네요~~고맙습니다.


◆ 손수조(새누리당, 부산 사상) = 100원 짜리 차곡차곡 모은 저금통 건네주신 아버님. 치마 품에서 꼬깃꼬깃 접은 5만원짜리 건네주신 할머니. 블로그 다 읽었다며 울먹이시는 감전동 사장님...이 진심 덕분에 저 견딥니다ㅠㅠ


◆ 이한구(민주통합당, 인천 계양4) = 사랑한다는 말이 어떤 응원의 메세지보다 강하게 다가오네요.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이한구가 되겠습니다.


◆ 최재천(민주통합당, 서울 성동갑) = 내 것이 아닌 것들, 내려놓아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MB정권 말기 민주당의 반사적 이익도 그렇습니다. 도취되지 않고 서둘지 않고 같이 가겠습니다.


◆ 윤진식(새누리당, 충북 충주) = 오늘 아침 임광사거리에서 충주시민들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희망찬 아침햇살아래 힘찬 하루를 시작하는 시민들을 뵈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활기찬 충주! 잘사는 충주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트위터 속 후보님 공약, 과연 진심일까?


◆ 이범래(새누리당, 서울 구로갑) = 아침에 목감천 청소를 개봉3동 직능단체분들과 함께 했다. 이제 여름엔 참게까지 나온단다. 물오리 사진 찍으려니 모두 날아갔다. 이제 목감천이 깨끗해진 것을 많이 홍보해야지.


◆ 정동영(민주통합당, 서울 강남을) = "길에서 강도가 약한 사람을 패고 있는데 '저건 스님인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야'라고 한다면 그게 과연 올바른 스님일까?" 명진스님의 말씀이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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