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주부 장애인 여성위원회 위원 위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취약계층 여성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다문화가정 주부와 장애인을 여성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위촉한다.
현재 강서구에는 2277명의 결혼이민자와 1176명의 다문화자녀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총 2만7324명의 등록장애인 중 1만1471명이 여성이다.
서울시 자치구 중 다문화자녀수 1위, 등록장애인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는 이런 지역적 특성을 감안 이들의 요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인 필리핀 출신 두란 멜로디아엔(44)씨와 한국장애인 국제예술단 대표 배은주 단장(45)을 위원으로 영입하게 됐다.
두란 멜로디아엔씨는 18년전 결혼 이민으로 한국에 첫발을 내딛었으며 1남2녀를 둔 세 자녀의 어머니다.
지금은 서울출입국 결혼이민자 네트워크 회장, 강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독서 동아리?합창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주부의 애로사항과 한국문화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다문화가정 정책수립, 안정정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자립기반 구축 등 다양한 부분에 많은 조언을 해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배은주 단장은 노래를 통해 장애인들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사랑의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장애인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박관숙 여성가족과장은 “다양한 계층에 종사하고 있는 인사를 여성위원회에 참여시킴으로써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복지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여성위원회는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여성관련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기는 2년이다.
이들은 여성지위 향상과 지역사회 참여 사업에 관한 자문, 여성발전기금운용 심의, 성별영향분석 평가위원, 여성문제 및 복지에 관한 조언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성가족과(☎2600-6763)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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