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공원 관리 경로당 위탁, 노인일자리 창출에 한 몫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공원관리를 인근 경로당에 위탁하는 ‘어린이공원 위탁관리’ 실시로 1석2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는 공원내 단순 유지관리 업무를 경로당에 위탁, 상시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공원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 2003년 공원내에 경로당이 위치하는 4개 소를 시범적으로 위탁관리하다가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본 사업을 확대 시행하기 시작했다.
올해 구는 동마장 어린이공원 등 총 15개 소 근린·어린이·소공원을 경로당에서 위탁관리하기로 했다.
이번 위탁관리기간은 2014년까지 총 3년이며 3월부터 12월까지 연 10개월간 관리하게 된다.
위탁경로당은 공원 인근에 위치한 마장구립경로당 성원경로당 행당대림아파트 제2경로당 등 총 14개 소로 지난해 위탁관리를 성실히 수행한 경로당과 신규관리대상 공원에 대해 큰 관심과 열의를 가지고 있는 경로당을 선정했다.
위탁받은 경로당은 공원청소와 각종 시설물을 유지 관리하며 공공이용물에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구청에 통보해 조치토록 해야 한다.
또 공원내 청소년 불량행위와 노숙자를 단속해 공원이 용객의 불편사항을 줄이고 금연공원으로 선정된 곳에는 흡연자에 대한 계도에 나선다.
관리 위탁비는 500㎡이하부터 4000㎡이상까지 면적에 따라 15만원부터 35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구는 분기별 1회씩 공원청소, 시설물관리, 계도사항 이행 여부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위탁관리조건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을 때나 구 지적사항에 대해 시정조치를 하지 않을 때는 관리위탁을 중도 해지할 수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어린이공원 위탁관리는 공원 이용층인 어린이와 관리자인 노인들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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