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8일 코리안리에 대해 4분기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3.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인찬 애널리스트는 "단기실적 악화로 할인요인이 추가적으로 발생해 목표주가를 내렸다"며 "태국홍수 손실이 예상보다 커 2011년 4분기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전일 공시를 통해 태국홍수 추정손실이 기존 예상보다 650억원 초과한 약 15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태국홍수 손실 규모가 커진 이유는 지난해 12월 태국홍수에 대한 예상피해 규모 100억달러에서 올해 3월 실제 사고조사 결과 200억달러로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홍수는 일본기업이 집중된 방콕 북쪽 아유타야 지역 등에서 피해가 컸으며 특히 BI(Business Interuption, 기업휴지보험) 손실의 급등이 코리안리의 추가적인 손실 증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당초 코리안리의 2011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망됐으나 당기순손실 246억원으로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대형사고의 영향으로 재보험 요율 인상(하드마켓)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향후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2012회계연도 순이익은 2011회계연도보다 185% 이상 증가한 23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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