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업대출 역시 두 달째 큰 폭으로 증가했다.
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52조6844억원으로 전달보다 4648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에 2조8137억원 줄었던 가계대출이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은행은 "은행이 가계대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이사수요 등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연말정산 소득세 환급 등으로 1000억원 감소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606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큰 폭으로 감소했던 은행의 기업대출은 올해 들어 두 달째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월 6조8803억원 늘었던 은행의 기업대출은 지난달에도 5조724억원이 증가해 기업대출 잔액은 568조11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일부 기업의 인수합병(M&A)자금 대출 등으로 대기업 대출이 3조9322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1조1402억원 늘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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