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매수에 코스피 낙폭 축소..1980선 위로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수로 코스피가 낙폭을 축소, 1980선 위로 올라섰다.

장 초반 코스피는 해외증시 악재로 1% 이상 하락 출발했다. 그리스 채무조정 협상 난항과 만기주간 돌입 등의 불안감이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7일 오전10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25포인트(0.91%) 내린 1982.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1.64포인트(1.58%) 하락한 1968.72로 출발, 오전 9시23분께 1980선을 터치한 뒤 1970선에서 공방을 벌이다가 다시 1980선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하며 8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에서 각각 832억원, 391억원씩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에서는 투신(322억원)이 순매수를 보이는 반면, 기타계에서 343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도 매도 우위로 바뀌었다. 총 745억원 순매도 물량이 들어오는 가운데 선현물 무위험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376억원, 371억원 순매도다.

주요업종들은 일제히 '파란불'을 켜고 있다.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와 연관된 기계, 화학주를 비롯,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운송장비, 종이·목재 등이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LG전자(1.06%)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2% 이상 내리고 있고 SK이노베이션,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도 1%대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장초반 보다 낙폭이 확대되며 전날보다 1.02% 내린 116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스타코, 덕양산업 등 6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183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611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하한가는 없고 55종목은 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