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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치고, 온천욕도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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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 포천, 제주 등 전국 곳곳에 온천수 풍부 골프와 온천 '1석2조'

"골프 치고, 온천욕도 즐기고~" 강원도 고성 파인리즈골프장의 아젤리아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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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봄이지만 쌀쌀하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그래서 골프 치고 온천욕도 즐기는 '1석2조 라운드'가 제격이다. 겨울철에는 온천욕 때문에 일부러 일본 여행을 선호하는 골퍼들도 적지 않다. 일본은 어디서든 온천욕이 가능해 굳이 지역을 따질 필요도 없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국내에도 온천수를 끌어들여 차별화를 도모한 곳이 많다. 중장년층을 겨냥해 이미 클럽하우스의 사우나시설이 세계 최고인 국내 골프장이 온천수를 만났다.


지하수 수온이 그 지역의 연평균기온이나 얕은 지층의 지하수 수온보다 높은 물이 나오는 곳을 온천이라고 한다. 한계온도가 나라마다 다른 까닭이다. 우리나라는 "25도 이상으로 지하에서 용출되면서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이다. 온천이 혈액순환 개선을 비롯해 통증 완화, 근육 이완, 진정작용, 피부 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충남 아산의 온양온천이 대표적이다. 한국에서 온천이 개발된 가장 오래된 지역이다. 온도가 44~57도에 이른다. 이 지역에 위치한 도고골프장이 바로 온천 주변에 만들어진 국내 첫 번째 골프장이다. 1975년에 개장했다. 아산시 선장면 온천 휴양지 일대에 조성됐다. 라운드 후 천연지하수로 목욕하면 피로와 스트레스까지 말끔하게 풀어준다는 자랑이다.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골프장도 온천으로 유명하다. 인근 일동과 포천 지역 일대가 다 그렇다. 지하 1050m에서 올린 천연암반수를 끌어들여 온천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인접한 일동레이크골프장 사우나 역시 지하 800m에서 나오는 온천수다.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퍼블릭코스 보문골프장은 지하 675m에서 나오는 35도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사용한다.


제주도의 세인트포는 천연온천수로 노천 온천탕까지 만들었다. 코스를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내 사우나에서도 야자수가 훤히 보이도록 창을 넓게 만들어 골프에 버금가는 즐거움이 있다. 핀크스는 일본의 고급 히노끼탕을 그대로 옮겨왔다. 바로 옆에 조성된 빌라단지인 핀크스의 비오토피아에는 2000m에서 끌어올린 국내 유일의 아르고나이트를 함유한 온천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강원도 고성 파인리즈골프장도 스파를 빼놓을 수 없다. 아젤리아 스파라는 이름으로 골프장 부속시설을 따로 만들었을 정도다. 골프가 목적이 아닌 설악산 주변이나 속초 등지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다. 전국 온천의 5% 안에 포함되는 41.5도의 알칼리 온천수를 가열하지 않고 사용하는 100% 천연온천수와 해수탕, 노천탕 등 시설도 다양하다.


레이크힐스 경남이나 순천골프장에서 라운드를 마쳤다면 계열사인 부곡 골프텔을 추천한다. 부곡온천 단지 초입에 위치해 있다. 1977년부터 관광지로 지정됐던 곳이라 주변 시설이 낙후된 점이 단점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온도의 온천수가 나오는 지역으로 무려 75도에 넘는다. 겨우 25도가 넘는 온천수를 데워서 사용하는 곳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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