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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가격 왜 오르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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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홍차(Tea) 가격이 심상치 않다. 중국인들이 녹차가 아닌 홍차도 마시기 시작하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데다 생산마저 충분치 않아 장기적인 가격 인상요인이 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조사 자료를 인용, 홍차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FAO는 중국과 인도의 수요가 탄탄한데다 기후의 영향에 따른 생산량 감소도 차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차 가격은 지난 2009년 한차례 꼭지를 찍었다. 이 해 중국내에서 홍차 수요가 폭발했다. 전년대비 홍차 소비가 무려 8.2%나 늘어나며 가격 급등을 초래했다. 2010년에는 증가율이 다소 감소해 1.4%가 증가했지만 수요 상승속선은 이어졌다.

반면 생산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009년 부터 2010년까지 홍차 생산량은 4.2% 늘어나는데 그쳤다.


FAO 애널리스트인 엘 마문 암룩은 "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차 수요는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올해는 작황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 FAO는 올해 흉작이 들어 차 가격이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홍차의 최대 산지인 케냐의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5% 감소한 37만7000톤에 그쳤다. 가뭄과 고온 현상이 원인이었다. 올해 1분기 생산량도 가뭄 탓에 전년동기 대비 17%나 크게 줄고 올해 전체로는 2%가량 감소할 것으로 FAO는 예상했다. 그나마 2위 산지인 스리랑카의 작황이 좋은 덕에 그나마 수요를 받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나친 공급 확대와 생산농가의 경쟁 속에 차 가격이 침체를 겪었던 것은 옛 이야기가 됐다. 지난 5일 현재 케냐의 홍차 집산지 몸바사에서 거래되는 도매 가격은 Kg당 3.35달러다. 지난 2009년의 고점 5.45달러에 비하면 싸지만 과거 십여년 평균치인 2~2.5달러에 비하면 상당폭 오른 상황이다.


FAO는 차 생산과 소비가 오는 2021년은 돼야 균형을 맞추고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커피 시장도 불안하다는 것이 FAO의 관측이다. 인도네시아의 가뭄으로 인스턴트 커피 원료로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가격이 연초 대비 9%나 가격이 오른 상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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