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3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달보다 조금 더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상당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6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2년도 3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에서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월대비 9.9포인트 떨어진 96.7을 기록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BMSI는 92.2로 전월 118.2에 비해 26.0포인트 하락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달보다 크게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3.1% 오른 106.1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88.2%가 물가 보합세를 예상했다.
기준금리 BMSI는 99.3으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해 비슷한 수준이었다. 설문 응답자의 99.3%는 3월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대비 2.6포인트 떨어진 96.1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다소 악화됐다.
환율 BMSI는 103.3으로 전월대비 11.0포인트 하락해 역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5.0%가 환율 보합세를 점쳤고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9.2%였다.
한편 함께 발표된 지난해 2월 채권시장 산업별 자금집중도지수는 전월대비 13.5포인트 오른 2221.1로 전달대비 소폭 상승 반전했다. 1월 3조원 규모의 채권자금을 상환한 은행업종에 2월 들어 3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채권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월 채권종류별 자금집중도 지수는 비중이 큰 국채가 2월에도 대규모 순발행되고 회사채·금융채도 각각 3조원 이상 발행된 것에 힘입어 7.7포인트 오른 2124.0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4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불안은 다소 감소했으나 이란의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이 글로벌 경제둔화 불안으로 이어져 시장 전문가 대부분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1명이 응답했다. 업권별로는 채권발행자 9명, 펀드매니저·트레이더 등이 84명, 중개역이 24명, 애널리스트 등 분석전문가 29명, 기타 7명 등이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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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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