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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이동국 최다 골, 나도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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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이동국 최다 골, 나도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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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K리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한 ‘애제자’ 이동국(전북)의 활약에 감탄했다.

이동국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종전까지 개인통산 115골을 기록했던 이동국은 단숨에 두 골을 보태며 우성용(116골)이 보유하고 있던 K리그 최다 골 기록을 넘어 ‘통산 득점왕’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전주를 찾은 최강희 감독은 하프타임 때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동국이 두 골을 넣는 것을 보며 나도 깜짝 놀랐다. 전반 두 번의 볼 터치를 모두 골로 연결시켰다”며 “초반에 기록을 달성하게 돼 잘된 일이다. 기록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최 감독은 이어 “이동국은 최근 대표팀에 다녀 온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시즌 초반 3~4경기가 지나야 정상적인 플레이가 나오지만 대표팀 경기를 통해 골을 넣고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며 “전북에도 그렇고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일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기록을 세우고 경기를 마친 이동국은 “개막전부터 박진감 있고 재밌는 경기를 치렀다”며 “기록을 달성하고 팀 승리까지 이어져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신임 사령탑을 맡은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의 데뷔전에 대해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면 잔소리로 들려 부담을 느낀다”며 “지난해 우승 멤버들도 대부분 남아있고 좀 더 빠른 플레이를 접목시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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