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기 발언에 반락세다. 개장 직전 발표된 지난해 4·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재 소식으로 인한 장 초반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현지(동부)시간으로 29일 오전 11시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39% 하락해 1만3000선을 하회하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반락세에는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고용경기 회복이 아직도 정상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며 "특히 가계 소득과 소비자신뢰지수 등 소비지출과 관련된 펀더멘털은 계속 부진한 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럽이 금융시장 안정과 부채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 도전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이날 개장 직전 4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블룸버그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2.8%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