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9일 중국 주식시장은 9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 하락한 2428.49, 선전종합지수는 1.29% 내린 956.99에 마감했다.
그동안 중국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했던 부동산주가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1가구 2주택' 구입을 완화하기로 했던 방침을 번복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날 상하이증권보는 상하이시가 거주증을 소지한 지 만 3년 이상인 외지인에 대해 2 주택 구입을 허용키로 했던 지난 22일 방침을 백지화한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킹선 자산운용의 다이 밍 펀드매니저는 "부동산 정책의 반전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실망감으로 바꿔놓았다"면서 "투자자들은 그동안 정부가 긴축 정책의 고삐를 풀면서 경제를 원상복귀 시킬 것이라고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바오리부동산이 3% 넘게 떨어졌고 젬델(-3.5%), 상하이산업개발(-5.7%), 신다부동산(-3%)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중국은 다음날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2월 전망치는 50.9로 제시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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