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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지지율에서 선두주자로 나선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27일 밤(현지시간) TF1 TV에 출연해 자신이 당선되면 연봉 100만유로(약 15억1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최고 75%까지 과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봉 15만유로 이상 소득자들에 대해 15~41% 과세하겠다는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올랑드는 "상장기업 총수들의 보수가 너무 많다"며 "월 평균 200만유로나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따라서 연봉이 100만유로 이상인 사람의 경우 세율이 75%는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올랑드는 지난 2006년 부자들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노골적인 표현 없이 부자 증세에 대한 의지를 더 명확히 밝힘으로써 중산층과 서민층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사회당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웃 벨기에나 스위스로 이민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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