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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국제화 한 발자국 더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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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위안화 국제화가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갔다. 중국 남부 도시 선전시에서 개인들의 위안화를 이용한 해외 송금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선전 내 은행들이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위안화 송금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 선전지점은 14일자 통지문을 통해 선전시 일부 은행들이 하루 8만위안(1400만원) 한도로 개인 고객의 위안화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초상은행, 중신은행, 화샤은행 등의 선전지점에 적용된다다. 다만 해당 통지문에는 위안화 해외 송금 서비스가 언제부터 시작될 것인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았다.

지금까지 중국인과 외국인들은 위안화를 해외로 송금하거나, 해외에서 들여올 방법이 많이 않았다. 이 때문에 이들은 위안화를 외국 통화로 환전한 다음에 송금할 수 있었다. 이번 조치로 선전 소재의 중국인 및 외국인들은 위안화를 다른 화폐로 환전하지 않고 해외로 자금을 송금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선전 지역은 중국 자본주의의 시험관 역할을 해왔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서 개혁 조치가 있을 경우 중국 전역의 주목을 끌었다. 2009년 중국 정부가 시범적으로 5개 도시에만 위안화 무역 결제를 허락했을 당시에도 선전이 포함되어 있었다. 위안화 무역 결제는 지난해부터 중국 전 지역에서 가능해졌다. 개인들의 위안화 해외송금 조치 역시 선전에서 시험해 본 뒤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들은 선전에서의 개인들의 위안화 송금 조치가 허가되더라도, 중국은 이를 면밀히 살펴 투기적인 자본 흐름을 예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위안화를 국제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왔다.


인민은행 관료들은 최근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릴 목적으로 해외에서 위안화 거래를 늘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인민은행은 15일에 발행된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를 이용한 무역거래 및 투자를 늘리는 한편으로 개인들의 거래에서 위안화가 이용하는 것에 대해 연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 전문가는 “위안화 국제화는 위안화가 무역 결제 대금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시작됐다”면서 “이제는 중국 정부 당국이 개인들에게 막혀 있던 장벽을 허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번 조치를 두고서 위안화의 환율이 자유롭게 결정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한 걸음 나아간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은 자본시장의 개방 없이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자본 흐름을 엄격하게 통제함으로서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중국의 금융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위안화의 비중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외환시장에 대한 개입을 줄이고, 금리를 자율화해야 하며, 자본흐름에 대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주문들이 잇따르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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