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솔로몬투자증권은 28일 일본 반도체기업 엘피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집중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엘피다가 파산 보호 신청을 하면서 정상적인 생산 및 영업활동이 어렵게 된 만큼 바이어들이 다른 기업으로 주 거래처를 바꾸게 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 D램(DRAM) 공급의 약 6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집중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모바일 DRAM 시장 세계 2위 자리를 엘피다에 빼앗겼던 하이닉스의 수혜가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4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엘피다 이탈 고객들이 하이닉스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엘피다 파산으로 인한 수혜 규모는 파산 보호 신청 수용 여부와 매각 대상 자산 선정, 매입 고객이 누구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매각 대상 자산을 마이크론 등 DRAM 사업을 병행하는 업체가 인수할 경우 수혜 정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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