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대신증권은 28일 현대상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4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다른 기업과 달리 현대상사는 3월 중순 경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연결 실적과 함께 발표될 청도조선소 역시 건조중인 선박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에 손실폭이 커지면서 실적 부진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 부문 실적 부진은 펀더멘털 문제보다는 연간 목표치 달성에 따른 매출과 이익 반영 속도 조절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청도조선소 손실 부분도 이미 지난해 하반기에 충분히 알려져 주가 하락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올해는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데다 현주가 대비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외부 영업환경은 여전히 비우호적일 수 있지만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해 있어 15% 이상의 매출 및 영업이익 신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동안 주가 상승 발목을 잡아왔던 청도조선소 부실은 이제 건조중인 선박이 5척으로 줄어들면서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어 더 이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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