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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홈피, 수천건 스팸글 "해킹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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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식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대위원장의 인터넷 홈피(http://www.parkgeunhye.or.kr) 참여게시판은 현재 수 천건의 스팸 게시글로 뒤덮여져 글쓰기가 제한된 상태이다.

이에 게시판 관리자는 공지글에서 "공식홈페이지 참여게시판에 어제(2월 26일) 밤부터 지속적으로 카지노 및 도박 사이트 관련된 게시물이 반복 게시되고 있다"면서 "작성자의 아이디를 차단하고, 게시물을 삭제하지만 아이디와 아이피를 바꿔 가면서 계속 반복 게시(도배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하기 위한 증거자료로 삼기 위해 게시물의 일부를 남겨두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참여게시판을 이용하시는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으며 한시적으로 글쓰기에 제한을 했으니 양해바란다"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측은 27일 오전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데이터베이스 해킹 차단을 위해 게시글을 삭제하기 시작했으나, 해킹 프로그램에 의한 스팸글이 아이디를 바꿔가며 계속 다량으로 게재되면서 이날 오후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통합진보당의 공식 홈페이지 초기화면의 명칭이 '통합진보당'에서 '통합종북당'으로 바뀌는 등의 해킹을 당한 일도 있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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