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배우 메릴 스트립(63)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 생애 3번째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26일(현지시간) 메릴 스트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철의 여인'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메릴 스트립은 영화 '철의 여인'에서 영국 전 총리 마가렛 대처를 연기하며 외모는 물론 목소리와 말투, 자세까지 완벽 재현에 호평을 받았다. 또 이 영화로 메릴 스트립은 미국 아카데미 17번 노미네이트, 골든글로브 26번 노미네이트 등 자신의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전부 갈아치웠다.
이날 메릴 스트립은 "내 이름이 호명됐을 때 미국 팬들 절반은 '또 메릴이야'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지만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남편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메릴 스트립은 '앨버트 놉스' 글렌 클로즈, '헬프' 비올라 데이비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루니 마라,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미셸 윌리엄스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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