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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드 호주 총리, 신임은 받았지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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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단합 및 당 지지율 상승 숙제 안아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가 재신임을 받아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7일 오전(현지시간)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실시된 호주 집권 노동당 대표 경선에서 길라드 총리가 승리했다.

길라드 총리는 이날 전직 총리 지낸 케빈 러드 외교통상부 장관을 71대 31의 큰 격차로 물리치고 재신임에 성공했다.


길라드 총리는 내년 총선 때까지 안정적으로 노동당을 이끌게 된 반면 러드 장관은 과반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하며 길라드 흔들기에 실패했다.

이번 경선은 길라드와 갈등을 빚었던 러드가 외교통상부 장관직 사임을 발표한지 하루만인 지난 23일 길라드 총리가 발표했고 4일뒤인 이날 선거가 전격적으로 실시됐다.


길라드 총리는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숙제도 받았다. 우선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당 내부의 분열을 해소해야 한다. 더큰 과제는 노동당의 낮은 지지도를 끌어올려 내년 총선 승리의 기틀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집권 노동당에 대한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에 머부르고 있다. 노동당의 재집권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길라드는 지난 2010년 6월 광산업체에 높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해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던 러드를 몰아내고 호주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에 올랐다.


하지만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물러난 러드는 호시탐탐 총리 복귀를 노리며 길라드와 갈등을 빚었다.


러드 장관은 이번 경선에서 질 경우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그의 향후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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