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MC사업본부장, 작년보다 7배 많은 800만대 판매목표 밝혀
“올해 LTE스마트폰 800만대를 판매해 전세계 LTE 시장서 시장점유율(MS) 20% 이상을 달성하겠습니다.”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 개막 하루 전인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린세사 소피아(Princesa Sofia)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제품 선출시로 ‘LTE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 같은 사업 목표를 내놓았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50%를 LTE 모델로 선보여 LTE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목표 800만대는 이 회사의 지난 해 LTE폰 판매량보다 7배가 넘는 수치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를 전세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자사의 첫 LTE 히트작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130만대 이상 판매된 ‘옵티머스 LTE’는 국내 시장에서 여전히 일평균 4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지난 해 680만대였던 LTE 시장 규모가 올해 4000만대 이상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박 본부장은 “2012년은 LTE, HD, 쿼드코어가 모바일 시장의 화두”라며 “LG전자는 준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2년 ‘LTE=LG’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휴대폰 명가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LTE 제품 선출시 전략으로 ‘LTE 1등 기업’ 이미지 강화 ▲‘쿼드코어’, ‘디스플레이 대형화’, ‘L-Style 디자인’ 등 시장 트렌드 주도 ▲기본 체질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 등을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먼저 LG전자는 제품 선출시 전략을 통해 유럽, 아시아, 중동, CIS 등 올해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지역에 2분기부터 신제품을 경쟁사보다 앞서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별 사업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LTE 신규 서비스 제공 시점에 경쟁사보다 앞서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또 LG전자는 LTE 시장에서 풀 라인업을 구비해 고객의 성향에 맞는 세분화된 제품을 제공키로 했다. 실속 기능을 겸비한 대중 선도형 제품부터 트루(True) HD IPS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화질 경쟁력을 보유한 프리미엄 LTE폰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LTE 시장에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는 LTE 시장에서 VoLTE(LTE망 내 음성통화) 등 선진 LTE 기술 및 서비스를 선도하고, LTE 환경에서 최적화된 LG만의 킬러 서비스도 선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해보다 70% 이상 늘어난 3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LG전자는 올 한 해 80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