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원예용품 수요 급증에 문화센터에 원예강좌 마련
텃밭용 채소, 화분 등 판매하는 상품 기획전도 진행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봄이 다가오면서 원예용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봄을 맞아 집을 새단장하고, 이사를 하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집을 꾸미기 위해 원예용품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는 것.
27일 롯데마트는 원예용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문화센터를 통한 원예 수업을 강화하고, 상품기획전 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가정에서 봄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원예용품으로 관엽식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관엽식물의 매출은 전년대비 24% 늘었다. 관엽식물은 잎사귀의 빛깔이나 모양을 즐기는 관상용 식물로,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 이사철 새집증후군 예방은 물론 인테리어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채소값 상승으로 인해 집 베란다에 텃밭을 꾸며 직접 채소를 길러 먹는 수요도 증가해, 재배용 씨앗, 화분 등 필수 아이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3월 원예용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재배용 씨앗’이 22.8%, ‘화분’이 34.5% 증가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문화센터는 직접 텃밭을 꾸미고, 관엽식물을 키우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봄학기 강좌로 이를 실습해볼 수 있는 원예 강좌를 마련했다.
구리점, 수지점 등 경기지역 11개 점포 문화센터에서는 ‘나도 가드너’ 원예강좌를 마련해, 3월부터 5월까지 총 12주에 걸쳐 ‘유기농 텃밭 가꾸기’, ‘정원 가꾸기’ 등 실습 위주의 강좌를 진행한다. 해당 강좌는 녹색시민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농림진흥재단과 연계해 신설한 강좌로, 기본 수강료만 내면 25만원 상당의 재료비는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임정재 롯데마트 문화센터팀장은 “원예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공공기관과 연계한 원예강좌를 마련했다”며, “재료비 지원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한 만큼 다양한 원예 관련 정보를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상품의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4월 6일까지 ‘새봄맞이 원예대전’을 진행하며, 채소 씨앗, 화분, 관엽식물 등 다양한 가정용 원예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상추, 브로컬리 등 ‘텃밭용 채소 씨앗’ 총 14종을 각 1150원에, ‘일반 화분’을 3000원에, ‘채소밭 화분’을 6000원에 판매한다. 또 비빔밥이나 샐러드에 많이 이용되는 새싹채소를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새싹채소 재배기’를 4000원에, 상추 씨앗, 화분, 배양토(15L)로 구성된 ‘간편 텃밭세트’를 1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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