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마트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시니어사원 모집에서 모집인원보다 7배가량 많은 인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롯데마트는 만 56~60세인 시니어사원의 267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1차 모집으로 400명을 뽑는 자리에 6.7배나 많은 사람들이 지원한 것.
남성은 1252명, 여성 1418명이 지원해 남성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시니어사원이 채용 후 계산업무나 온라인 피커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 것을 감안하면 남성 지원자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박사 학력 소지자가 70여명,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 등 기업체 간부급 이상 경력자도 400여명 가량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마트는 시니어사원이 만56~60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채용하는 직군인 만큼 제2의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커 다양하고 이색적인 사회 경력을 소지한 분들도 많이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번 지원자들은 면접을 거쳐 이달 말경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합격자가 발표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근무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분기별로 점포별 인력 수요를 취합해 올해 말까지 모두 1000명의 시니어사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찬 롯데마트 경영지원부문장은 “시니어사원 제도는 다양한 연령층을 고용할 수 있는 유통업체의 특성을 살려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은퇴자들의 고용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도”라며 “이를 통해 일을 할 수 있고,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은퇴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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