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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잇단 공천결과 발표...반발·잡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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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치권의 4.11 총선승리를 위한 공천심사 결과 발표가 본 궤도에 올랐다. 민주통합당이 1,2차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새누리당이 26일부터 본격적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는 2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26일 발표할 1차 공천자 명단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단 1명만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는 31곳에 달한다. 이들 단수후보의 상당수가 첫 공천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들의 소명자료 등을 검토하면서 도덕성ㆍ적격성에 대한 막바지 검증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공천자가 최대 31명에 달할 수도 있지만, 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부적격자로판정되면 단수후보이더라도 공천서 탈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단수후보지에는 서울의 이재오(은평을)ㆍ이혜훈(서초갑)ㆍ김선동(도봉을)ㆍ권영진(노원을), 부산의 서병수(해운대ㆍ기장갑)ㆍ김세연(금정) 의원 등의 지역구가 포함돼 있다. 공천위는 1차 공천자 명단과 함께 일부 전략지역도 함께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은 이날 충청지역 공천자 6명을 발표했다. 대전에서는 임영호(동구) 의원, 권선택(중구) 의원, 이재선(서구 을) 의원이, 충남에서는 이명수(아산) 의원, 이인제(논산.계룡.금산) 의원, 김낙성(당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지역구에서 경쟁자가 없었던 단수 후보이다.


심대평 대표, 변웅전ㆍ이진삼 최고위원, 류근찬 의원은 "당분간 공천을 보류해 달라"는 본인들의 요청에 따라 명단에서 빠졌다. 심 대표는 단독 지역구로 신설될 가능성이 높은 세종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당은 충청에서 경합이 치열한 선거구의 공천자는 내주초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을 포함한 비(非) 충청지역 공천신청자에 대해서는 26일 면접을 거쳐 이르면 27일 공천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지난 24일까지 2차에 걸쳐 선거구 74곳의 공천명단을 확정했다. 하지만 일부에스는 공천결과에 불복하거나 재심을 요청하는 등 잡음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이 포함된 선거구 31곳 중 27명이 공천을 다시 받았으며 현역 재공천률이 90%에 육박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낙선한 전직 열린우리당 출신 의원들이 대거 공천을 받았다. 재판을 받고 있는 임종석 사무총장, 이화영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두고서는 뒷말도 있다.


당 원내대변인인 김유정 의원은 이날 출마선거구인 서울 마포을에서 3인 경선을 실시키로 결정한 데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압도적인 1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수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애초부터 여성 지역구 의무공천 15%를 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2인 경선의 원칙은 또 어디로 갔느냐"고 반발했다.


서울 마포을에는 민주당 후보 8명이 공천을 신청했고, 공심위는 김 의원과 정명수 정책위 부의장, 정청래 전 의원 등 3명의 경선을 거쳐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결정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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