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에발트 노보트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정책위원은 다음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저금리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이후 추가 유동성 공급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보트니 정책위원은 빈에서 열린 회견을 통해 “예단할 수는 없는 일이나 ECB 정책위원회의 전반적 분위기는 지금까지 실행한 조치의 효과를 일단 지켜보자는 쪽”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29일부터 시행되는 2차 LTRO 이후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여전히 필요한 만큼의 유동성을 공급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0.5%)보다 낮은 마이너스 0.3%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유로존 경제가 3년만에 2개분기 연속 후퇴하며 ‘낮은 수준의 경기침체(Mild Recession)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트니 위원은 “일부 유럽 국가에서 긍정적인 현상이 관찰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럽지 못한 개선세”라면서 “낮은 수준의 경기침체도 어쨌든 침체임은 맞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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