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집, 화려하다는 '편견' 버려라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연예인이라고 꼭 화려함만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연예인들의 집 공개가 잇따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소박한 집으로 오히려 이목을 집중시킨 연예인들도 있다. 가수 박완규와 이주노, 옥주현이 대표적인 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최근 소속사가 마련해 준 집으로 이사를 간 가수 박완규가 나왔다. 이날 박완규는 "활동을 많이 하니까 소속사에서 좀 편하게 지내라고 구해준 집"이라며 "나도 이렇게 좋은 집에서 살아보는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사촌동생과 원룸생활을 했는데 2주 전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면서 한겨울 추위에도 보일러를 틀지 않는 방과 침실을 공개했다. 침대와 소파, TV 등 최소한의 가구로만 채워진 박완규의 집은 팬들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선물들만 곳곳에 놓여 있었다.
누리꾼들은 "TV와 빨래건조대 보이는 것이..꾸미지 않고 실질적인 집안 풍경 같음^^(아이디 @jiy**)" "완규형 같은 진짜 가수가 대우를 받아야 정상인데(권**)" "요즘 밝아진 모습이 좋아보였는데 사진 속의 모습은 정말 기쁜 표정이 역력하네요(조**)" 등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가수 이주노의 집도 소박한 풍경으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9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딸을 출산한 이주노-박미리 부부의 신혼집을 공개했다.
이주노 부부는 이날 "어려운 형편으로 그동안 부모님 댁에 얹혀살다가 딸 재이가 태어나면서 처음으로 세 가족이 살 집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새 집에 필요한 이런저런 살림들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흔히 연예인들이 공개하는 럭셔리한 분위기의 대저택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그의 집은 세 가족이 오붓하게 살 만한 아기자기한 맛이 묻어났다.
가수 옥주현이 공개한 그녀의 집 또한 누리꾼들의 편견을 불식시켰다. 지난 9일 SBS TV '좋은 아침'에 방송된 옥주현의 집은 여백의 미가 강조된 심플한 공간이었다. 옥주현 역시 집을 소개하며 "실용성을 강조한 집"이라고 밝혔다.
특히 옥주현의 집 거실 한켠에는 벽돌로 쌓아 만든 책장이 눈길을 끌었는데, 옥주현은 "이 벽돌에는 마음 아픈 추억이 있다"면서 "예전에 홀딱 망했던 요가 스튜디오 정원 있던 벽돌을 활용해서 대충 막 쌓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옥주현, 살림하는 여자구나 싶어 호감 급상승. 보통 집 다 이렇지 않나요?(@jiw**)" "옥주현이 연예인 집에 대한 환상을 깨겠다고 하더니..(피크**)" 등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장인서 기자 en130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