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90세 할머니가 지난 11일 사망한 휘트니 휴스턴을 추모하는 춤을 춰 전세계 누리꾼들을 감동시켰다.
손자인 아담 포기(Adam forgie)는 자신의 할머니가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에 맞춰 춤을 추는 동영상을 지난 12일(현지시각) 유튜브에 올렸다.
올해 90세를 맞은 이 할머니는 휘트니의 노래에 맞춰 어설픈 동작이지만 열심히 춤을 춘다. 손자인 아담과 함께 듀엣 댄스를 펼치기도 한다. 할머니는 영상 마지막에 "휘트니는 정말 훌륭한 가수였다"며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이 영상을 촬영하자고 제안한 사람은 바로 할머니 자신이다.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할머니가 그녀를 추모하는 의미로 댄스 동영상을 찍자고 손자에게 제안했던 것.
할머니는 앞이 보이지 않은 맹인인데다 귀가 잘 들리지도 않지만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동영상을 즐겨 찍는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도 이미 인기인이다.
해당동영상은 현재 유튜브 등 여러 동영상 사이트에서 총 100만건이 훨씬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에 영감을 받아 다른 춤꾼들 역시 휘트니 휴스턴 곡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누리꾼들도 "너무 귀여우시다", "춤이란 왜 필요한지 알려주신 분께 감사한다", "저는 열일곱살이지만 할머니의 춤실력에는 못당하겠다"라는 댓글로 할머니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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