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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리면 뒈지시든지" 박원순-강용석 패러디 봇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박원순 서울시장과 강용석 의원(무소속) 두 인물을 소재로한 패러디물이 온라인상에 쏟아지고 있다.


22일 강용석 의원이 제기했던 박 시장 아들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이 해소됐다. 병무청에 보관중이던 주신 씨의 MRI 사진과 22일 세브란스 병원에서 관계자 참관하에 재촬영한 MRI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쫄리면 뒈지시든지" 박원순-강용석 패러디 봇물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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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박원순 시장이 고도의 지능 플레이를 통해 강 의원을 사지로 내몬 것으로 봤다. 합성 패러디물도 이같은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우선 영화 타짜의 클라이막스인 선상 도박 장면에 두 인물을 합성한 게시물이 눈에 띈다. 영화에서는 악당인 아귀(김윤석 분)가 주인공 고니(조승우 분)에게 속임수를 썼다며 손 하나를 걸고 화투패를 확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패러디에선 강용석 의원이 MRI 의혹을 제기하며 의원직과 지지자들을 걸고 MRI 사진을 대조해 본다. 이 패러디물은 박원순 시장이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을 회상하며 "오늘따라 옛 라이벌들이 떠오르는군.."이라고 읊조리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원본 보기)

"쫄리면 뒈지시든지" 박원순-강용석 패러디 봇물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아저씨 포스터를 패러디한 게시물도 있다. "불법 민간사찰 폭로로 국정원의 타겟이 된 남자 박원순.. 그의 입을 막으려한 순간 킬러본능은 되살아났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아이를 구하기 위해 적진에 뛰어드는 원빈처럼 박원순도 아들을 구하기 위해 강의원과 맞섰다는 공통점에 착안한 게시물이다.

"쫄리면 뒈지시든지" 박원순-강용석 패러디 봇물


영화 '우먼 인 블랙' 패러디 포스터에는 '무상급식', '서울시장'을 잇는 충격 미스테리라는 카피를 내세웠다. "그가 나타나고 사람들이 사라졌다"며 박원순 시장의 얼굴 아래로 모자이크 처리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강용석 의원의 얼굴이 보인다.

"쫄리면 뒈지시든지" 박원순-강용석 패러디 봇물


내기 당구에서 패한 사람이 게임비를 물듯이 기자회견장에서 의원사퇴 의사를 밝힌 후 퇴장하는 강용석 의원을 당구장 사진과 합성한 게시물도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보도 기사에 재치있는 댓글로 응수했다. 한 누리꾼은 "강용석이 사시합격을 컨닝으로 했다는 믿을만한 제보가 있다. 강용석은 사시 1, 2, 3차를 공개시험 치러야 한다"라고 비꼬았다.


또다른 누리꾼은 박원순 시장이 손자병법을 응용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손자병법 중 가치부전(假痴不癲, 거짓으로 어리석은체 하며 상대를 안심시켜라), 상옥추제(上屋抽梯, 지붕위에 올라가게 한 뒤에 사다리를 치워버린다)의 전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일부러 논란을 키우다가 진실을 밝히면서 한순간에 전세를 역전해버렸다는 의미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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