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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사상최고..기름값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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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값 사상최고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 가격도 급등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천정부지로 뛰던 휘발유 값이 결국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폭등, 향후 국내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10시 현재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0.82원 오른 ℓ당 1992.99원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인 작년 10월31일 ℓ당 1993.17원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최고가를 기록했던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이날 1.38원 오르며 ℓ당 2071.39원으로 기록을 경신중이다. 전국 경유가격 역시 1832.80원으로 전날보다 0.16원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국내 기름값 결정에 큰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국제 휘발유 주간 평균 가격(옥탄가 95)은 2월 넷째주 ℓ당 934.30원(배럴당 132.21달러)으로 전주에 비해 14.06원이나 올랐다.


이는 석유공사가 국제 가격 통계를 집계해 공개하기 시작한 2008년 4월 셋째주 이후 약 3년8개월 동안 두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가장 높은 가격은 2008년 7월 첫째주로 ℓ당 961.91원을 기록, 지금보다 불과 30원 가량 많을 뿐이다.


때문에 향후 국내 휘발유 가격은 더욱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정유사들은 통상 2주전 국제 휘발유 가격을 기준으로 주유소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현재 국제 가격 상승곡선은 당시 추세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2008년 6월 마지막주와 7월 둘째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각각 ℓ당 921.18원, 921.75원으로, 7월 첫째주 단 한주만 가격이 40원 가량 급격히 올랐던 상황이다.


반면 지금은 1월 마지막주 ℓ당 887.96원을 시작으로 2월 첫째주 889.47원, 둘째주 904.37원, 셋째주 928.36원으로 매주 10~20원씩 꾸준히 오르고 있다. 사상 최고가인 7월 첫째주만 제외하면 지금 가격이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2008년에는 정부가 약 1년간 유류세 10%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기름값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등을 한시적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기름값이 치솟자 시민단체 등은 정부에 한시적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크게 올랐던 2008년에는 정부가 약 1년간 유류세 10% 인하 조치를 단행, 기름값을 낮췄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유류세 인하를 한다고 하더라도 향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크게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100원 안팎에 불과하다"며 "유류세 인하 이후에 국제 유가가 더 오르게 되면 결국 기름값은 다시 오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기름값 상승이 예고되는 만큼 연료절약 운전 요령 등 생활습관으로 '오일피크 시대'를 극복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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