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인력수급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외국인근로자 문제를 포함해 인력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22일 김경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취임 후 처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아직 취임한 지 채 한 달이 안돼 공부할 게 많다"면서도 "인력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다음달 중으로 마무리할 조직개편을 통해 산단공 내에 기업인재실을 신설, 인력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또 김 이사장은 향후 산업단지 추진 계획으로 '신입지전략'을 언급했다. 기존의 산단 추진 전략이 주로 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입주기업의 성격별로 나눠 효율적인 안배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예컨대 도금이면 도금, 벤처면 벤처 업체끼리 모여 입주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산단 내 문화사업도 강화할 생각이다. 그는 "지속 가능한 문화사업을 희망한다"며 "산단 내 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런 자리를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발효되는 한미 FTA를 두고는 "산단 내 업체들의 글로벌화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그동안 산단공이 노력해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음을 알고 있다"며 "지자체나 정부에 요구할 것은 당당하게 요구하며 업무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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